지난 1일부터 카페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금지되는 가운데 창원시가 운영 중인 공유컵 ‘돌돌E컵’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30일 1면)
창원 공유컵 사업은 지난 2019년 10월 ‘창원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 제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추진됐다. ‘돌려받고 돌려준다’는 의미로 ‘창원돌돌컵’으로 정했고 지난해 7월 이후 현재 시청 주변 21개 카페에서 운영 중이다. 창원돌돌컵은 카페에서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창원지역자활센터가 반납된 돌돌컵을 매일 수거한 후 고온세척과 자외선 살균소독을 거쳐 다시 카페로 전달하는 체계다. 돌돌컵은 플라스틱이 아닌 데다 수거, 세척을 전문 업체가 전담하기 때문에 카페에서는 별도로 비용을 들이거나 세척할 필요가 없다.
공유컵은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제작됐으며, 시에서는 돌돌컵 도입 이후 월평균 2800개 이상의 1회용 컵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개별 카페에 설치되는 수거함과 보증금 반납시스템 등은 시가 설치를 맡아 카페의 추가 부담은 없다”며 “오히려 1회용품 등 쓰레기 발생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원지역 최대 상업지역인 상남동으로 확대하는 사업은 ‘창원돌돌E컵’으로 이름 지었다. ‘돌려받고 돌려주는 에코컵’이라는 의미로, 기존 돌돌컵과 달리 QR코드를 컵에 부착해 추적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최재안 창원시 환경도시국장은 “창원돌돌E컵 사용이 확산되길 바라며, 앞으로 1회용품 사용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계도와 단속은 더욱 강화하고,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373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