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학장천의 자연과 생태를 문화적으로 해석하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지역주민이 함께 만든 거버넌스 축제로 학장천이 자연 놀이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문화진흥원과 ㈜리멘은 지난 23일 사상구 학장천 삼각지에서 열린 ‘학장천그린페스타’에 주민 500여 명이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축제는 문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의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사업(학장천 그린놀이터) 중 하나로 주민 기획자 예술가 행정가가 함께 어울어져 학장천을 자연 체험 현장으로 만들었다.
먼저 자연 보호를 주제로 다채로운 참여 행사 마련됐다. ▷e컵 텀블러 사용 체험 ▷학장천 플로깅 ▷폐건전지종이수거함 만들기 ▷학장천 목공예 전시 등이 진행됐다.
특히 목공예 전시는 주민이 축제 이전에 사상 공단 폐목재를 재료로 공예 수업을 듣고 만든 작품으로 꾸며졌다.
클래식 트로트 재즈 시낭송 등 세대를 아우르는 학장콘서트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학장천의 자연을 무대로 ▷SLOW JAZZ GROUP ▷마임니스트 방도용 ▷최정란 시인 ▷가수 이경섭 등이 마련한 공연은 더위로 지친 관객의 마음을 달랬다.
성현무 리멘 대표는 “사상은 상대적으로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이지만, 자연과 문화 자원이 풍부하다. 프로젝트 시작 첫해인데도 주민이 예상보다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학장천이 문화 놀이터가 되도록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220724.99099006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