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기업에 지속 가능한 ESG경영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가 접근과 대책이 쉽지 않은 도내 산단 내 입주기업들을 위해 ESG 경영지원을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본부장 박성길)는 경남지역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ESG 경영 도입 지원과 기관 자체적인 ESG 경영 실천을 위한 ESG 경영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추진과제는 지난 8월부터 한 달간 TF팀 운영을 통해 마련했다.
산단공 관계자는 “이번 추진 과제를 통해 ESG 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경험, 정보가 부족해 도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산단 내 다수의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도내 산업단지와 입주기업의 여건을 반영한 3대 분야 12대 세부 추진과제다.
산단공은 우선 기업하기 좋은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산단 내 신재생에너지 설비구축을 확대키로 했다. 세부적으로 입주기업 에너지 효율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시민과 근로자가 함께 하는 산단 내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러기 줍는 활동) 활동과 창원시 돌돌e컵 사업 참여를 통한 일회용품 사용 절감 등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저녁이면 다니기 무서워지는 창원산단의 경관 개선을 위해 라이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근로자 문화프로그램 지원과 안전사각지대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안전설비 지원을 하는 등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산단공은 이밖에 산단 내 중소기업이 업종전환, 사업재편, 탄소감축, 신제품 개발 등 기업경영과 연계되도록 R&D(연구개발)를 지원해 ESG경영 도입을 돕고, 포럼과 세미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활용 프로젝트 등으로 기업에 ESG 인식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성길 산단공 경남본부장은 “중소기업의 ESG 경영 도입은 변화하는 시장과 환경에 대해 새로운 제품과 기술로 기업 성장과 이익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산업단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책사업들도 ESG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지역 내 유관기관 간의 협력과 협업이 ESG 경영확산과 성과 창출의 핵심”이라면서 “이번에 마련된 ESG 추진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으로 기관 자체의 ESG 경영과 입주기업의 ESG 경영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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