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경센터 ‘시티즌 사이언스 랩’ 발굴 기업 ‘그린업’
그린컵 서비스 제휴사 간의 다회용 컵 공유로 환경보호
11월 21일 오후 1시~5시 광안리 카페 5곳과 이벤트 운영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심각성에 움직임을 보이던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코로나19를 만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다. 개인위생이 중요해진 만큼 일회용품 사용량도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에 부산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면서도 텀블러를 들고다니는 수고를 조금 덜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한 ‘다회용 컵 공유 서비스’를 시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특화 프로그램인 ‘시티즌 사이언스 랩’에서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제시한 기업 ‘그린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티즌 사이언스 랩’은 리빙랩 방법론을 통해 지역·산업·사회·비즈니스 문제에 관심있는 예비창업가, 시민, 전문가가 함께 문제를 찾고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직접 기획해 창업으로 실현하거나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그린업은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그린컵’ 서비스를 고안했다.
그린컵 서비스는 제휴를 맺은 카페들 간의 컵 공유가 가능해져 테이크아웃 고객도 다회용 컵을 사용할 수 있고, 이들이 그린컵 제휴카페에 반납하면 세척업체가 수거해 세척하는 순환 시스템이다.
이런 사업 구상을 거친 그린업은 소비자들의 반응과 인식을 확인하고 사업을 검증하고자 부산 광안리 5개 카페와 제휴를 맺고 11월 21일 ‘그린업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그린업 챌린지’는 부산 광안리 일대 카페인 ▲카페 프리모 ▲에릭웨이브 ▲24.7g ▲온김에 ▲루느와르 등 5개점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이 챌린지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에게 리유저블 컵과 무료 커피를 제공하는 등의 작은 이벤트다.
그린업 오민경 대표는 이 사업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 경각심을 알리고 그린컵에 대한 홍보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그린컵 제작을 위해 동서대 LINC+ 사업단이 지원했다. 동서대는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컵 디자인을 맡아 젊은 감각을 더하고 홍보도 지원할 방침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동서대 LINC+ 사업단은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시티즌 사이언스 랩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우 동서대 지역협업센터장은 “환경을 비롯한 각종 캠페인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고, 같이 하는 것만으로도 ‘힙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