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고압 세척 및 건조·살균소독’ 위생문제 해결
창원특례시가 다회용 공유컵인 ‘창원돌돌컵’ 이용자들의 위생에 대한 걱정을 거두기 위해 세척과정을 홍보하고, 올해 7월부터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창원돌돌E컵’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무분별한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 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시청 주변 카페 17곳을 대상으로 공유컵 ‘창원돌돌컵’ 사업을 시행했다. 올해 5개 구청 및 경남도의회 내 카페도 시행하는 등 현재 총 28곳이 참여하고 있다.
‘창원돌돌컵’은 ‘애벌세척-초음파세척-고온·고압세척-열건조-자외선 살균소독-ATP 오염도 검사-진공포장’의 단계를 거쳐 카페에 배달하고 있다.
ATP 오염도검사는 물체 표면의 세균과 식품찌꺼기 등의 오염도를 측정하는 검사로 ‘창원돌돌컵’ 검사시 ‘0’으로 측정됐다. 현재 국내에는 컵 오염도 검사 관리 기준치에 대한 법령이나 규정이 명확하게 없지만, 업계 등의 관리기준에 따르면 용기의 경우 기준치가 200RLU이다.
일반음식점의 용기도 세척 후 다시 사용하는 것처럼 카페의 다회용기도 철저하게 세척·건조·소독해 다시 사용한다. 전담운영자를 통해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으므로 ‘창원돌돌컵’ 위생문제에 관한 걱정은 접어 두어도 좋겠다.
아울러 그린피스(미국사무소) 전 세계 공중보건 및 식품 안전 분야의 과학자, 의사 등 전문가 115명은 2020년 6월 22일 ‘코로나 시대의 다회용품 사용은 안전하다’는 성명서를 발표 하면서 세제나 비누를 사용해 뜨거운 물로 꼼꼼히 세척한 뒤 소독하는 기본 위생 수칙을 잘 지킨다면 다회용품 재사용 시스템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창원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제한 조례’ 및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이 제정·시행됨에 따라 시청사부터 ‘창원돌돌컵’ 사업을 시행했다. 1회용품 사용 안하기 분위기를 조성해 공공기관 및 기업체,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고 1회용컵 사용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아날로그 방식이다 보니 회수율 저조, 반납 불편 등의 문제점도 있어 이러한 점을 보완해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창원돌돌E컵’ 시범사업을 올해 7월부터 성산구 상남상업지역 일대 및 창원대학교 주변 카페를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창원돌돌E컵’은 ‘돌려받고 돌려주는 에코컵’으로 컵에 QR코드를 부착하고 전용앱을 이용하는 보증금 비치/환급형의 디지털 방식으로 더 똘똘해져서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가 가능하다.
‘창원돌돌E컵’ 대여와 반납은 전용 앱 ‘E컵’을 통해 이뤄지는데 개당 1000원의 보증금 비치가 필요하며, 반납시 바로 환급이 된다. 음료 주문 시 QR코드를 찍어 ‘창원돌돌E컵’에 음료를 받고, 사용한 컵은 QR코드를 찍어 반납하면 된다. 반납은 음료 구매한 카페 뿐만 아니라 ‘창원돌돌E컵’ 참여카페 모든 장소에서 반납이 가능하다. 전용 앱을 통해 바로 환급된 보증금은 공유컵의 이름처럼 돌고돌아 계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시는 7월부터 시행 예정인 ‘창원돌돌E컵’ 시범사업 참여 카페 모집을 위해 현재 성산구 상남 상업지역 일대 및 창원대학교 주변 카페들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 안내하고 있으며, 카페 운영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다회용기 사용 문화 체계 구축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기다.
이에 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다회용기 사용 문화 및 환경을 위한 가치 소비 도시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태순 자원순환과장은 “전문장비를 이용한 꼼꼼한 세척과 살균소독으로 창원돌돌컵의 위생문제에 대한 염려는 내려놓으셔도 된다”며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 도시 조성을 위한 ‘창원돌돌E컵’ 시범사업 추진에 카페 경영주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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