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도청 본관 1층에 노인과 청년, 장애인이 상생 운영하는 카페가 문을 연다.
경상남도는 오는 7일 도청 본관 1층 개방공간에 ‘카페우리’가 개소해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광역지자체 최초로 청사 내 시설을 활용한 상생 일자리 나눔카페로, 어르신에겐 재도전, 청년에게 재도약을, 장애인에게는 재발견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뜻을 담아 ‘카페우리(U-RE, 너에게-다시)’란 이름이 붙었다고 전했다.
도 청사 내에서 카페우리와 도 직원, 도를 방문하는 민원인 ‘우리’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가고자 하는 의지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카페우리는 노인일자리 사업 중 시장형 사업단 유형으로, 도와 시군이 사업단에 일정한 사업비를 지원하면 각 사업단이 어르신을 고용해 수익 사업을 추진한 후 발생한 수입을 재투자해 고용을 지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사업과는 달리 어르신 8명과 매장을 관리할 청년인턴 1명 그리고 장애인 인턴 1명으로 구성돼 카페를 운영한다.
일회용 컵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자 오는 7월 1일부터는 창원시에서 시범 운영하는 다회용 컵 ‘‘돌돌 E컵(돌려받고 돌려주는 에코 컵)’을 사용할 예정이다.
카페는 의창구 노인 일자리 사업을 담당하면서 경남도의회, 최윤덕도서관 등 도내 공공청사 내 실버카페 8곳을 운영하는 창원시니어클럽에서 맡아 관리할 전망이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2004년부터 노년기 소득지원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행됐다.
경남도는 베이비붐 세대의 노인 세대 진입에 따른 급속한 고령화를 대비하고자 올해 1905억원을 투입해 765개 사업 5만3000개 일자리를 추진하고 있다.
김태경 노인복지과장은 “노인, 청년, 장애인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공공이 선도해서 복지와 일자리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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